나의 협업 유형은? SDI로 알아보는 내 일하는 방식
SDI의 7가지 동기 유형, 28가지 강점, 갈등 반응 패턴까지 — 나는 팀에서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내 강점이 언제 독이 되는지를 알아봅니다.
"팀워크를 중시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합니다."
자기소개서를 쓰다 보면 한 번쯤 이런 문장을 넣어본 적 있을 거예요. 그런데 이 문장은 거의 모든 지원자가 쓰는 문장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팀워크를 중시한다고 쓰는 것"보다 "실제로 팀 안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데이터로 확인하고 싶어합니다.
TalentGetGo의 SDI(Strength Deployment Inventory)가 바로 그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도구예요. 오늘은 SDI가 실제로 무엇을 측정하는지, 그리고 내 유형을 알면 취업과 실제 업무에서 어떤 게 달라지는지 이야기해볼게요.
SDI는 세 가지를 봅니다
SDI는 세 가지 질문에 답합니다.
하나. 평소에 나를 움직이는 동기가 무엇인가. 사람에 대한 관심인지, 체계와 절차인지, 결과와 성과인지. 이게 나의 '기본 동기 유형(MVS)'입니다.
둘. 갈등 상황에서 나는 어떤 순서로 반응하는가. 같은 사람이라도 평온한 상황과 압박 상황에서 전혀 다르게 행동합니다. SDI는 그 패턴을 읽어냅니다.
셋. 내 강점이 언제 독이 되는가. 이게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에요. 내가 열심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 행동이, 상대방 눈에는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거든요.
기본 동기 유형 7가지 — 나를 움직이는 힘

SDI는 세 가지 핵심 동기인 사람(Blue), 성과(Red), 절차(Green)의 조합으로 7가지 유형을 만들어냅니다.
사람형(Blue) 은 다른 사람의 성장과 행복을 지원하는 것에서 동기를 얻어요. 팀원이 어떤 상태인지 자연스럽게 살피고, 누군가 힘들어 보이면 먼저 다가갑니다. 관계가 건강하게 유지될 때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유형이에요.
성과형(Red) 은 목표 달성과 성취에서 동기를 얻어요. 빠른 추진력과 결단력이 강점이고, 도전을 즐기며 성과에 따른 인정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절차형(Green) 은 올바른 방법과 프로세스에서 동기를 얻어요. 명확성과 정확성을 추구하고, 근거와 순서가 있는 방식으로 일합니다. 공정함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유형이에요.
허브형(Hub) 은 세 가지 동기가 고루 분배되어 있어요. 특정 동기에 편중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전환하며,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립니다.
그 외에 사람-성과형 / 사람-절차형 / 절차-성과형 세 가지 혼합 유형이 있어요. 두 동기가 함께 강하게 나타나며, 상황에 따라 어느 쪽이 더 앞으로 나오는지가 달라집니다.
28가지 강점 — 내가 팀에서 자주 쓰는 행동들
SDI는 기본 동기 유형에서 더 나아가, 내가 업무에서 자주 발휘하는 28가지 강점을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강점은 크게 네 가지 성격으로 나뉘어요. 사람과의 관계에 관한 강점, 성과와 목표에 관한 강점, 절차와 체계에 관한 강점, 그리고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에 관한 강점이 있습니다.
28가지를 모두 나열하면 이렇습니다.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는 / 변화에 개방적인 / 공정한 / 잘 도와주는 / 헌신적인 / 잘 지지해주는 / 신중한 / 관대한 / 분석적인 / 적응력이 뛰어난 / 유연한 / 잘 신뢰해주는 / 포용적인 / 자제력 있는 / 신속하게 행동 / 잘 배려하는 / 야심찬 / 충실한 / 체계적인 / 겸손한 / 설득력있는 / 자신감 있는 / 추진력 있는 / 근성 있는 / 친화력 있는 / 원칙을 지키는 / 위험을 감수하는 / 승부욕있는.
SDI 결과에서는 이 28가지 중 내가 업무에서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순서대로 배열된 강점 초상화를 볼 수 있어요. 상위 3개 강점은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볼 때 가장 자주 발견하는 특성이 됩니다.
중요한 건, 이 강점들이 내 동기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사람형(Blue) 동기를 가진 사람이 '잘 도와주는' 강점을 발휘할 때, 그 이유는 단순히 도움이 되고 싶어서가 아니라 상대방이 진정으로 유익을 얻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강점의 행동 뒤에 있는 '이유'까지 보는 게 SDI의 핵심이에요.
강점의 반전 — 내 장점이 상대방에겐 불편함이 될 수 있다

여기서 SDI가 정말 독특해집니다. 강점은 잘 쓰면 팀에 큰 기여를 하지만, 너무 자주, 너무 강하게, 혹은 맞지 않는 상황에서 쓰면 상대방 눈에는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어요. 이를 SDI에서는 '과용 강점'이라고 부릅니다.
28가지 강점에는 각각 과용됐을 때의 이름이 따라옵니다.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는' 강점이 과용되면 → 결단력이 없는 사람으로 보여요. 팀이 결론을 내려는 순간 자꾸 새로운 대안을 꺼내면, 상대는 "이 사람이랑은 끝을 낼 수가 없어"라고 느끼게 됩니다.
'분석적인' 강점이 과용되면 → 강박적인 사람으로 보여요. 논리가 맞지 않으면 다음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태도가, 때로는 팀의 속도를 막는 장애물로 인식될 수 있어요.
'잘 도와주는' 강점이 과용되면 → 오지랖이 넓은 사람으로 보여요. 상대가 원하지도 필요하지도 않는 도움을 계속 제공하면, 배려가 간섭으로 바뀌어버립니다.
'헌신적인' 강점이 과용되면 → 실속을 못 챙기는 사람으로 보여요.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하다 보니, 정작 본인의 이익이나 의견은 사라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포용적인' 강점이 과용되면 → 무분별한 사람으로 보여요. 모든 의견을 수용하고 반영하려다 보면, 정작 최적의 방향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이 목록을 읽으면서 "아, 나 이거다"라고 느껴지는 게 있지 않으신가요? 대부분의 갈등과 오해는 악의가 아니라, 좋은 의도로 한 행동이 상대에게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데서 시작합니다. 과용 강점을 아는 것은 그 간극을 줄이는 첫걸음이에요.
갈등 상황의 반응 — 나는 힘들 때 어떤 순서로 행동하나

평소 동기와 강점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갈등 상황에서 내가 어떤 순서로 반응하는지를 아는 게 팀 생활에서 훨씬 실용적입니다.
SDI는 갈등 상황에서 나타나는 반응을 세 가지로 구분합니다.
분석(Green) 은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논리적으로 분석하려는 반응이에요. 감정보다 사실에 집중하고, 충분히 이해한 후에 행동합니다. 겉으로는 조용해 보이지만 내부에서는 적극적으로 상황을 정리하고 있는 상태예요.
수용(Blue) 은 관계가 상하지 않도록 배려하고, 상대방의 감정을 먼저 고려하는 반응이에요. 충돌보다는 화해와 조율을 선택하고, 서로 납득할 수 있는 방향을 찾으려 합니다.
주장(Red) 은 갈등을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다루는 반응이에요.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고 싶어하고, 직접적으로 의견을 표현하며 상황을 통제하려 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이 세 가지 반응이 나타나는 순서가 사람마다 다르다는 점이에요. 어떤 사람은 분석(Green) → 수용(Blue) → 주장(Red) 순서로, 어떤 사람은 처음부터 주장(Red)으로 나가고 이후 분석(Green)으로 돌아와요. 두 반응이 동시에 나타나는 패턴도 있어요. SDI는 이 조합에 따라 총 13가지 갈등 패턴을 구분합니다.
이 패턴을 알면 팀 안에서 정말 유용한 일이 생깁니다. 팀원이 갈등 상황에서 갑자기 조용해졌다면, 분석(Green)이 첫 번째 반응인 사람일 가능성이 높아요. 무관심한 게 아니라 혼자 상황을 정리하고 있는 거예요. 이 상태에서 빠른 답을 요구하면 역효과가 납니다. 반대로 즉각적으로 강하게 나오는 팀원은 주장(Red)이 첫 번째 패턴인 것이고, 그건 감정 폭발이 아니라 그 사람 방식의 문제 해결 시도예요.
상대방의 행동을 "왜 저러지?"로 끝내지 않고, "이 사람은 지금 자신의 갈등 패턴대로 움직이고 있구나"로 이해하게 되는 것. 이게 SDI가 팀워크에서 실질적으로 강력한 이유입니다.
"내 유형을 알면 취업에서 뭐가 달라지나요?"
세 가지가 달라집니다.
첫째, 면접에서 훨씬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어요. "저는 팀워크를 중시합니다" 대신, "저는 사람형 동기를 가지고 있어서 팀원의 상태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고 관계를 챙기는 편입니다. 제 상위 강점은 잘 도와주는 것과 포용적인 태도인데, 이걸 과도하게 쓰면 오지랖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어서 의도적으로 조절하려 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요. 추상적인 주장이 구체적인 자기 이해로 바뀝니다.
둘째, 나에게 맞는 팀과 조직을 고를 수 있어요. 내가 절차형인데 "빠르게 실행하고 나중에 수정하자"는 문화의 회사에 들어가면 매일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요. 내 동기 유형을 알면 나에게 맞는 환경을 찾는 나침반이 생깁니다.
셋째, 팀에 들어간 후 빨리 적응하고 오래 일할 수 있어요. 내 강점과 과용 강점을 알면, 내가 어떤 상황에서 팀원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는지 미리 알 수 있어요. 그걸 알고 조절하는 사람은 팀 안에서 훨씬 오래, 건강하게 일합니다.
SDI, 어떻게 받아볼 수 있나요
TalentGetGo에서는 SkillCertify(코딩 역량), SPAC(언어 커뮤니케이션)과 함께 SDI 평가를 진행하고, 이 세 가지를 종합한 TGG 레포트를 통해 나의 역량 프로파일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요.
TGG 레포트는 "당신은 OO형입니다"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내 동기 유형, 상위 강점, 과용 강점, 갈등 패턴까지 종합해서 어떤 직무 환경·팀 구성과 잘 맞는지를 데이터로 연결해줍니다. 구직자에게는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는 기회가, 기업에게는 훨씬 정확한 채용 근거가 됩니다.
SDI의 측정 구조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 SDI 성향 진단이란? 협업 성향부터 갈등 반응까지
TGG가 개발자를 평가하는 세 가지 방법이 궁금하다면 → SkillCertify, SDI, SPAC :: TGG가 개발자를 평가하는 방법
마무리 — 강점을 아는 것보다 중요한 건, 언제 멈춰야 하는지 아는 것
결국 SDI가 전달하는 핵심 메시지는 이겁니다. 나를 잘 쓰려면,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뿐 아니라 그게 언제 상대방에게 부담이 되는지도 알아야 한다는 것.
열심히 도와줬는데 오지랖으로 보이고, 꼼꼼하게 분석했는데 강박적으로 보이고,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는데 우유부단하게 보이는 경험 — 한 번쯤은 다들 해봤을 거예요.
그 경험이 생긴 건 내가 나쁜 사람이어서가 아니에요. 강점을 쓰는 타이밍과 강도를 조절하는 법을 아직 연습 중이기 때문입니다. SDI는 그 연습을 데이터로 시작하게 해주는 도구예요.
"당신의 재능, 이제 GO 할 시간입니다."
TalentGetGo 블로그에서는 매주 구직자와 HR 담당자를 위한 채용 인사이트를 전합니다. 구독하고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