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G 채용 모델이 만들어낸 EOR 인재

TGG 채용 모델이 만들어낸 EOR 인재

“진짜 실력자, 어떻게 뽑을 수 있을까요?”

개발자 채용을 고민해본 분이라면, 아마 이런 상황을 겪어보셨을 겁니다. 이력서는 근사하고, 포트폴리오도 그럴싸한데… 실무에 들어가면 전혀 기대에 못 미친다는 걸 많이 느끼셨을 겁니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요?

TGG는 한 번의 채용 실험을 감행했습니다. 표면이 아닌 실력, 감이 아닌 데이터로만 사람을 뽑아보기로요. 그 결과, 지금은 실제로 TGG에서 일을 할 베트남 EOR 개발자를 찾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채용의 시작: 베트남에서 열린 제1회 TGG 코딩 챌린지

지난 5월, TGG는 베트남 현지에서 제1회 TGG 코딩 챌린지를 열었는데요.

현장에는 Frontend, Backend, 그리고 AI 분야의 실력자들이 모였습니다. TGG 코딩챌린지에서는 타 코딩챌린지처럼 알고리즘을 푸는 게 아니라, 실제 업무에 가까운 프로젝트 형식의 문제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이 테스트에서 합격한 개발자는 코드가 전부였습니다. 정갈하게 정리된 상태 관리, 하드코딩 대신 상수로 관리한 값들, UI에 집중한 구조 설계… 실무형 마인드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수십여 명의 지원자 중 단 4명만이 기술 테스트를 통과했고, 현재 우리 TGG 개발자도 그 중 한명이었습니다.

🔗제 1회 코딩 챌린지 후기 보러 가기


15분 만에 확인한 영어 실력:: SPAC 테스트

두 번째로 우리는 SPAC(Speaking Proficiency Assessment for Communication)을 활용해서 4명의 합격자들의 영어 실력을 점검했고, 이 스피킹 평가를 통해 각 개발자들의  문장 구성력, 유창성, 발음, 어휘력, 이해도를 파악했습니다.

현 TGG 개발자의 SPAC TEST 결과는 AL (Advanced Low), 60점. 이는 CEFR 기준 C1에 가까운 수준으로, 업무 커뮤니케이션이 무리 없는 정도임을 파악했습니다.

🔗SPAC 스피킹 테스트란? 확인하러 가기


협업 성향을 데이터로:: SDI 진단

기술과 영어가 준비되어 있다면, 마지막으로는 같이 일하기 좋은 사람인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를 판단하기 위해, TGG는 SDI(Strength Deployment Inventory) 진단을 사용합니다. 이 도구는 사람의 협업 성향과 갈등 반응 패턴을 분석해, 실무에서의 소통 방식을 예측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우리 TGG 개발자의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기본 성향: BLUE (관계 중심형)

이 성향을 가진 사람은 협업 시 사람 간의 조화와 신뢰, 배려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 ‘같이 잘 일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스타일입니다. 갈등보다는 조율을, 주도보다는 이해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갈등 반응: G-[BR] (분석 → 수용 → 주장)

이 반응 패턴은, 문제가 생겼을 때 먼저 사실을 분석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받아들이려 노력한 후, 그래도 해결이 안 될 땐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말하는 구조입니다. 이건 팀 안에서 조용하지만, 신뢰할 수 있는 동료로 기능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조율할 줄 아는 사람. 바로 그런 유형이죠.

이 진단 결과를 보고, 우리는 이 개발자가 원격 환경에서도 충분히 팀과 잘 협업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SDI 협업 성향 진단에 대한 설명이 궁금하다면?


최종 인터뷰:: 확인의 과정

채용 과정의 마지막 단계는 인터뷰였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인터뷰와는 그 목적이 조금 달랐습니다. 이미 우리는 이력서와 과제, 기술 평가 점수(SkillCertify 80점), 영어 실력(SPAC AL, 60점), 협업 성향(관계 중심형)을 통해 이 개발자가 어떤 사람인지 전반적으로 파악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인터뷰는 검증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이 정보가 맞는지를 확인하는 단계였습니다. 직접 만나 이야기해보니 SDI 성향 그대로, 말투는 조심스럽고, 질문에 대한 반응은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기술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도, SkillCertify 80점이라는 점수에 걸맞게 구조적으로, 실무 중심의 언어로 명확히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눈에 띄는 점이 있었습니다. 그는 사실 이제 막 졸업한 신입 개발자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정도면 바로 실무에 투입해도 되겠다고 느꼈습니다.

그의 배경을 보면 이해가 갑니다. TGG와 MOU를 맺은 베트남의 최상위 대학인 ‘백화대학교’ 출신이었고, 현지에서도 인정받는 상위권 이공계 대학 졸업생이었습니다. 실제로 포트폴리오에서도 기본기가 매우 탄탄했습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예상했던 ‘이상적인 신입’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정식 채용

총 4명의 지원자 중 우리는 한 명의 프론트엔드 개발자 채용에 성공했습니다. 현재는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TGG베트남 법인 사무실에서 출퇴근하며 근무를 하고 있고, 매일 오전 Daily meeting을 통해 온보딩 및 업무 협업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TGG의 채용 케이스는 기준 없는 채용에서 구조화된 판단으로의 전환을 하게 된 케이스 입니다.

이번 채용을 통해 탤런트겟고는 느꼈습니다. 실력 검증, 언어 능력, 협업 성향 이 세 가지를 데이터로 미리 파악하면 인터뷰는 훨씬 쉬워지고 채용은 정확해진다는 것을요.

탤런트겟고는 이번 사례를 피드백 삼아 계속해서 훌륭한 베트남 개발 인재들을 영입하고 개발자 수를 확장해 갈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많이 지켜봐 주세요.


다음화 예고:


“온보딩이 곧 시작입니다 – 첫 4주가 결정짓는 원격 개발자 정착 전략”


베트남 원격 EOR 개발자, 문제 없이 잘 협업할 수 있을까? 에 대한 우리들의 솔직한 답변을 들어 보세요.